Bahnhof Blatt

직역하면 식물역, 꽃과 꽃잎의 역 그리고 책의 역이라고 단순히 해석할 수 있습니다.

나직이 제가 좋아하는 이 독일어 두 낱말을 입으로 되뇌어봅니다.
오래전 제가 독일에서 꽃을 시작했을 때의 시간, 공기, 그리고 공간이 마치 어제와 같이 생생합니다.
그래서 제 작업에 종종 나타나는 프랑스적인 것과 함께 독일스러움이라 불리는 분위기는 언제나 기본이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반호프 블라트는 독일 베를린의 함부르크 철도역을 리노베이션 하여 탄생한 반호프 현대 미술관으로부터 영감을 받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일상의 시간을 기꺼이 살아내면서도 익숙함에 안주하지 않고 조금 더 새로운 시각을 가지려는 저희 마음을 표현하는 측면에서,
사물의 단순한 재현이 아닌 개념 미술이라는 새로운 미학을 추구하는 현대 미술과 제가 이 공간을 추구하는 방향에서 한끝이 닿아 있는 것 같습니다.

꽃이라는 큰 주제와 함께 하면서 이 공간은 블라트(Blatt)가 담고 있듯 식물의 잎, 꽃 잎 그리고 고대 파피루스 식물의 잎으로 만들어가는 책처럼
식물이라는 광범위한 카테고리의 확장을 품고 있기도 합니다. 물, 바람 그리고 햇볕을 통해 성장하는 식물처럼
이 공간에 오셔서 함께 건강하게 성장하고 새로워지는 바램으로, 그리고 시절과 인연들의 만남과 교류를 귀하게 바라보는 마음으로 채우려 합니다.
그러면서도 때로는 자유로운 바람이 흐르듯느슨한 사이에 생명력이 자라는 공간이 되길 바랍니다.

여러분의 Bahnhof Blatt

반호프 블라트

대구시 수성구 청수로31길 2-19 AM 10:00 ~ PM 06:00 (토,일 휴무 / 공휴일 휴무) 053-763-01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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